냅킨 전도-제임스 정 [출판사:IVP]
냅킨 전도 - 안티 기독교 친구와 나누는 복음 이야기
오래된 옛 이야기를 새로운 세대에 들려 줄 길을 찾다!
기독교에 회의적인 대학생들이 진정한 복음에 대해 알아가는 영적 여정이, 창조-타락-구속-완성이라는 하나님 나라 신학 관점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전반부에서는 복음과 상황 속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우리 시대 대학생들의 이야기가 등장하고, 이들의 멘토인 존스 교수를 통해 저자는 새로운 전도법을 소개해 준다. 후반부에서는 이 전도법을 실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다시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획기적인 다이어그램을 사용해서 복음 전도법의 새 지평을 연 저자는, 재미 한국인 2세로 MIT 출신의 미국 IVF 간사다. 캠퍼스에서 십수년 간 사역하면서 오래된 복음 이야기를 새로운 세대에게 어떻게 들려줄지 고민하던 그는, 마침내 다이어그램을 사용해 복음전도 도구의 계보를 이을 만한 “냅킨 전도”를 고안해 냈다. 포스트모던 시대에 적합한 내러티브를 통해 복음을 제시한 본서는, 사회변혁을 강조하는 새로운 전도 컨텐츠와 한눈에 들어오는 대안적인 전도법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독자 대상
-대학생 추구자들을 위한 추천 도서
-균형잡힌 복음을 새롭게 알아가고자 하는 청년 필독서
-선교단체 및 교회 대학청년부 전도 훈련 교재
-전도 훈련을 준비하는 지역 교회 목회자들
21세기를 위한 사영리!
-포스트모던 시대에 적합한 전도 패러다임 제시
-크리스채너티투데이 저자 인터뷰 기사 수록
-냅킨 전도 동영상, 비디오 클립 등을 활용한 전도 훈련 가능(유튜브 및 IVP 홈페이지 참조)
본문 중에서
내 문제가 무엇이었냐고? 복음이 너무 독단적인 것 같았다. 모든 길은 한곳으로 통한다고 말하는 종교다원주의가 만연한 세대에서, 예수님이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하는 기독교인들은 너무 교만해 보였다. 내가 보기에 기독교의 복음은 편협하고 배타적인 것 같았다. 이것은 요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금기 사항 아닌가. 기독교인이 하는 말이라고는 “이게 진리야”라는 말밖에 없었다.
저자 인터뷰
「냅킨 전도」에서 소개한 다이어그램은 다양한 복음 전도 도구의 계보를 잇습니다. 새로운 전도법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한 특별한 동기가 있으신가요?
대학생 시절 신앙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복음 전도법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제가 살던 기숙사에서 신앙 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은 제가 유일했습니다. 복음에 호기심이 있거나 술에 취해 관심을 나타내는 친구들에게 뭔가 해줄 이야기가 있었으면 했습니다. 이야기가 잘 풀리지 않는 날도 있었지만, 어떤 때는 이런 전도법이 먹혀서 난생 처음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단하는 친구들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전도하는 저나 전도받는 친구나 놀랄 일이었습니다!
이런 도구들이 분명 자동적으로 사람들을 예수님께 이끄는 요술 지팡이는 아닙니다. 하지만 복음을 분명하고, 또 기억하기 쉽게 설명하도록 돕는 훌륭한 도구임에 틀림없습니다. 긴장할 때는 미리 준비한 내용이 있으면 조리 있게 이야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실전에서 반드시 그 전도법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전도할 때 꼭 해야 할 이야기와 삼가야 할 이야기를 염두에 두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이 전도법들이 성상(聖像) 같다고 생각합니다. 문자를 사용하기 전의 기독교인들은 초자연적 세계를 현실에 나타내려는 목적으로 조형적 수단을 활용했습니다. 성화나 성상, 스테인드글라스 등을 사용해 성경의 이야기나 그 주제를 표현했습니다. 복음 전도 다이어그램도 비슷한 역할을 해서 신앙의 핵심 메시지를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이어그램은 이전에 나온 복음 전도법들과 강조점이 조금 다르다고 느껴지는데, 어떠신가요?
저는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 가장 중요한 주제인 하나님 나라에 관한 이야기가 다른 전도법들에서 빠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성경이나 최신 신학 서적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내용을 많이 읽었지만, 막상 친구들에게 신앙의 핵심 메시지를 전할 때 사용하는 전도법에는 늘 그 부분이 빠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책이 아무리 많아도, 그 핵심 사항을 잘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줄 도구 즉, 어떤 아이콘이 없다면, 친구들에게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들려줄 수가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리 준비해 와서 하는 발표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예수님이 가르치신 복음의 큰 그림을 이해하려면 새로운 다이어그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새로운 다이어그램에 종교계, 특히 대학생들의 변화도 반영을 했습니까?
대학생 사역에 몸담은 지 13년입니다. 학부 시절까지 포함하면 16년이 됩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제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1990년대 초반 대부분의 학생은 기독교에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캠퍼스 사역도 신뢰를 쌓는 데 집중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멘토링 관계를 맺으려면 시간을 좀 내달라고 애걸해야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복음 전도도 확실성과 공동체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 시절 가장 중요한 영적인 질문은 “무엇이 실재하는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소위 ‘밀레니엄 세대’(Y세대)로 통하는 요즘 대학생들은 신뢰감이 훨씬 더 높아졌습니다. 신입생들은 제 발로 와서 멘토를 찾습니다. 또 이들은 시민 세대입니다. 스스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입니다. 과거 학생들보다 훨씬 낙관적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에이즈나 성매매 등 사회 문제를 다루는 접근법이 효과가 있습니다. 세계 이슈와 영성을 함께 다루는 것이 최선의 방책입니다. 많은 학생이 관심을 갖고 찾아옵니다.
오늘날 가장 중요한 영적인 질문은 이런 것들입니다. “무엇이 선한가?”, “어떻게 하면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까?” 우리의 신앙이 오늘날에 영향력을 가지려면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캠퍼스 환경은 금세 또 변할 수 있습니다. 지난 5년 사이에 대학 문화는 반기독교적으로 변했습니다. 제 기억으로 1980년대 텔레비전 부흥사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후 요즘처럼 사람들이 기독교에 부정적인 때도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기독교인들은 편협하고 지나치게 정치적이며 동성애를 혐오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런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