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를 진단하고 그 대안을 제시한 걸작
지금 한국교회는 사회의 강력한 비판에 직면해 있다. 서양의 선교사를 통하여 복음을 수용한 한국교회의 초기는 한말 독립운동과 3.1운동을 주도하고 서구문화를 도입하여 한국을 현대화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감당함으로써 한국사회로부터 경이와 흠모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선교 2세기를 맞이하면서 한국교회는 견제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 이유는 한국교회가 성경적인 방식에서 이탈하여 세속화(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교회 성장 주의로 인한 윤리실종, 교권주의 편만으로 인하나 내분과 대립의 만연, 불건전한 신앙집단과 교회 내부의 자유주의 신앙과 신학 집단의 증가 등등)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2세기에 접어든 한국교회는 과연 1세기의 성장과 발전을 계속 유지하면서 부상하는 중국과 인도를 비롯하여 아시아 교회를 선교하고 지도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사회의 저항을 극복하지 못한 채 유럽교회처럼 점점 감소하고 쇠약해지는 세속화의 길을 걸을 것인지 중요한 전환기에 서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가 지금이라도 복음의 순수함을 회복하여 사회를 섬기고 정치, 경제, 문화, 언론, 학교, 의료, 복지 등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려고 노력한다면,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사용하여 아시아와 세계를 섬기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다.

이 책은 서구 세속화의 거대한 물결을 따라 침잠해 가는 한국교회를 걱정하면서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 대안을 제시한 한 신학자의 노작이다.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여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고자 하는 모든 신학자, 목회자, 신학생, 평신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