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바꾸는 힘,30대 신앙-소망교회 2030 부부모임 지음 [출판사:한스미디어]
평생을 바꾸는 힘, 30대 신앙
“제 성공의 기반은 30대 신앙생활에 있었습니다!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지 아니한 때가 없었지만,
저의 30대는 특히 충만한 은혜를 체험하는 시기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은혜를 받고, 귀중한 30대를 보내는 데 큰 도움을 받기를 기원합니다.”
-이명박
1. 대한민국 30대, 신앙에 목숨 걸어라
30대들이 모여 따로 모임을 갖고 예배를 드린다. 주일학교, 청년부 예배를 따로 드리는 경우는 있어도 30대 예배를 따로 드리는 모습은 대한민국 교회에서는 아주 낯선 풍경이다. 하지만 20대보다 더 뜨거운 신앙의 열정은 예배를 은혜의 도가니로 만든다. 3시간 전부터 예배를 준비하는 찬양팀, KTX를 타고 멀리 대전에서부터 집회가 있는 격주 토요일마다 꼬박꼬박 참석하는 집사님. 치열한 시대를 살아가는 30대들에겐 그만큼 은혜가 갈급했다. 이 시간만큼은 평소 주일예배에서처럼 아이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예배를 드리자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베이비시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덕분에 이젠 아이들이 집회를 더 좋아한다.
30대를 위한 양육 프로그램도 속속 도입했다. 신년특별새벽기도, 화요조찬모임, 제자훈련, 영적 지도자 과정, 자체 수련회, 장애인 사회봉사, 그리고 올해 캄보디아 단기선교까지. 한 교회가 감당하기에도 벅찬 일들을 30대들이 모여 엄청난 변화의 역사를 일구어낸 것이다.
이 역사의 주인공은 소망교회 제1남선교회. 이 책은 20~30대 부부모임인 소망교회 제1남선교회가 ‘30대가 살아야 교회가 살고, 대한민국이 산다’는 신념으로, 이름만 남아 있던 일남선교회를 재건시킨 지난 5년 간의 부흥의 역사와 그들의 신앙 열정을 담아낸 책이다.
2. 30대 신앙이 평생을 좌우한다
대한민국 30대는 바쁘다. 정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자기 사업을 하든 직장 생활을 하든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그야말로 정신없이 일에 미쳐야 한다. 일만 잘해서는 안 된다. 어학 공부는 필수요 운동은 선택이니, 끊임없는 자기 계발 없이는 뒤처지는 건 시간문제다. 어디 그뿐인가. 공개되지 않는 정보의 수집과 사회 생활에 필요한 친목 도모를 위해서도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30대의 분주함은 이것을 끝나지 않는다. 연애도 해야 하고 결혼도 해야 한다. 가정을 꾸리게 되면 또다시 엄청난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일일이 챙겨야할 집안 대소사부터 시작해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에는 초인적인 능력을 요구한다.
이렇게 정신없이 살아가는 30대들에게 교회란 사치요 낭비일 수밖에 없다.
“교회 나갈 시간이 어디 있어요. 먹고살기도 바쁜데.”
하지만 바쁜 삶의 대가치고는 30들의 삶은 공허하다. 뒤처지지 않을까, 낙오되지 않을까 하며 무언가에 쫓기듯 항상 불안하다. 일남선교회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들에 치여 복도나 자모실에서 드리는 예배로는 세상에서 지친 영혼을 추스를 수 없었다. 그래서 이들은 30대에 신앙으로 회복되자는 목표로 따로 예배를 드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단출하게 세 가정으로 시작한 모임은 어느덧 300명이 넘는 모임으로 발전했고, 40대가 되어서도 모임에 남으려는 회원들이 생겼으며, 타교회 성도이면서도 모임에 나오는 이들이 생겼다. 일남선교회 모임을 통해 회원들의 삶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간 세상에 쫓기듯 살아온 회원들의 얼굴과 생활, 마음이 바뀌었다. 또한 회원들의 가정이 변했고, 자녀가 변했으며, 만나는 직장 동료들과 이웃들이 변했다. ‘너무 바빠서 기도한다’는 빌 하이벨스 목사님의 고백처럼, 가장 바쁜 30대이기 때문에 더더욱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 체험의 결과였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체험과 감동을 한 편의 드라마처럼 그대로 재현해놓고 있다.
3. 30대가 살아야 교회가 살고, 대한민국이 산다
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30대는 사회와 교회의 허리이자 개인에게도 가장 중요한 시기다. 30대 신앙이 어떻게 개인의 삶과 가정, 사회를 변화시키는지 자신들의 체험을 토대로 책 서두에서부터 강하게 역설한다.
무엇보다 이를 방관하고 있는 한국 교회에 대해서 쓴 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유흥과 향락 사업은 불황을 모르는 퇴폐공화국 대한민국의 현실을 만든 것은 교회의 책임도 있는 것이다. 교회가 지친 영혼을 돌보지 않으며, 그들은 술집을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책 없는 비판으로 끝나진 않는다. 어린이와 청년에게는 엄청난 관심과 투자를 하면서도, 실제로 세상과 맞부딪혀 싸우는 30대들에게는 모든 공급을 끊어버리는 한국 교회의 현실을 타개할 대안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일남선교회가 부흥하게 된 과정을 풍부한 사례와 회원들의 고백을 통해 생생히 들려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교회 안의 공동체의 의미와 그 중요성을 제시한다. 그리고 3부에서는 실제로 일남선교회가 그간 진행한 프로그램들, 즉 영적 지도자 과정, 베이비시터 프로그램, 새 가족 운영 방법 등을 실제 각 교회에서 참조할 수 있도록 구체적 사례를 바탕으로 자세하게 제시한다.
“이 땅의 30대가 바뀌길 소망하며 이 책을 파송한다”는 저자의 프롤로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이 최근 침체에 빠진 한국 교회가 다시 부흥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저자들의 궁극적 목표다. 30대가 살아야 교회도 살고, 대한민국도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