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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벌구이 크리스천-고철종 [출판사:생명의 말씀사]

초벌구이 크리스천-고철종

초벌구이 크리스천 - 18년 베테랑 기자의 신앙 성장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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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記者賞 大賞에 빛나는 특종 기자이자 SBS 보도국 데스크로 활약 중인
의심과 분석의 명수 고철종, 신앙 성장통 극복하다

의심 많고 반항적인 신앙인이 성숙한 예수쟁이로 변해 가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
자칭 만년 초신자인 까다로운 지식인의 영적 탈바꿈에 관한 책.
예수님을 진정으로 영접하는 신앙의 비등점, ‘마음 열기’에 대한 체험담.

사춘기를 무난하게 넘어가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유별나게 그 홍역을 오래 치르는 사람도 있다. 나는 지금 그렇게 오래가는 ‘신앙의 사춘기’에 잡혀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할 때가 많다. 인생의 사춘기는 나이가 들면 자연히 지나가지만, 신앙의 사춘기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유아기에서 헤매다가 이만큼까지 이른 것도 감사한 일이다. 여물지 않은 내 신앙은 도자기로 친다면 유약을 바르지 않고 약한 불로 한 번 구워 낸 초벌구이 도자기다. 아직은 화려한 무늬도 광택도 없는 투박한 모습에 강도마저 약하지만, 그리고 재벌구이의 긴 여정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변화를 거쳐 흙에서 도자기가 되었다는 점 자체가 기적과도 같다. 
_본문 중에서

의심과 분석을 업무의 기본으로 하는 기자답게 논리적이며 냉철한 사고를 중시하던 저자는 미국 연수 중 닫힌 마음 너머로만 대하던 하나님을 다르게 보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경계인(境界人) 신자, 신앙의 발전이 없는 만년 초신자일 뿐 성숙한 신앙인이라 자신하지 못한다고 자평하는 그이지만, 그 잔잔하면서도 위력 있었던 체험을 살려 집필한 『초벌구이 크리스천』은 비판의 잣대로만 재던 하나님께로 조금씩 열리는 마음으로 다가가게 된 과정과 그에 따른 평안과 기쁨을 깊은 통찰력과 담백한 문구들로 잘 표현하고 있다.
자신의 신앙을 ‘초벌구이 신앙’, ‘사춘기 신앙’이라 하며 겸양하면서, 그는 이 책이 신앙 초행길에서 자신이 겪은 것과 같은 고민과 혼란에 빠져 있는 초보 신앙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집필 의도를 밝히고 있다.


▣ 특징
■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신앙인으로서는 부족하기만 한 만년 초신자, 경계인 신자임을 밝히고 오랜 동안 불순종과 반항의 늪에 빠져 있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그가 각종 기자상을 휩쓴 화려한 경력의 특종 전문 기자이자 SBS 보도국 데스크로 활약하고 있는 성공한 사회인임을 알고 있는 독자라면 이러한 솔직담백한 고백을 통해 사회적 입지가 탄탄하고 성공 일로를 달린 지성인이라도 일반인과 동일한 부분에서 고민할 수 있음을 새삼 깨닫고 보다 친밀하고도 절실한 동질감을 느끼며 그의 삶과 성찰을 자신의 것과 대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변화의 기쁨으로 모난 부분이 다듬어지고 성숙해진 저자는 자신이 밟아 온 여정을 신앙의 초보 행로를 걷고 있는 자의 눈높이로 꾸밈없이 담담하게 기술하고 있다. 이런 질박한 필풍은 동일한 번민에 빠진 불신자나 초보 신앙인들이 보다 편안하게 글에 공감하게 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자연스럽게 발견하도록 도와준다.

■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지나친 미사여구와 정교하고 치밀한 작법을 자제하고 에세이의 자유로운 틀에 맞춰 진솔하게 쓰여지는 대로 기술했기 때문에 한층 더한 진정성을 보여 주며 그에 따라 이해도 또한 높아져 더욱 독자의 심금을 울린다.

■  21개의 각 장마다 앞부분에서는 마음이 열리지 않았을 때 기독교에 대해 가졌던 부정적인 느낌과 불편함을 기술하고, 뒷부분에서는 그것이 어떤 계기로 풀어지고 마음이 열리게 되었는지를 일상의 경험과 감상을 통해 풀어 나가고 있어 책을 읽으면서 자기도 모르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성장 단계를 보고 배우며 부담 없이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다.

■  21개 각 장은 통성 기도, 심방, 섬김, 가정 예배, 십일조, 전통 제례와의 충돌 등 교회를 다니면서 한번쯤 고민해 봤을 만한 주제를 조목조목 그러나 부담스럽지 않게 다루고 있어 읽는 재미와 함께 각 경우마다 실제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  책 서두와 말미에는 각기 저자의 집필 의도를 밝힌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구성되어 있어 책 전체의 내용과 저자의 취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각 장 서두에는 『마음 문을 여는 열쇠』라는 서사(序詞)가 배치되어 있어 장 전체의 주제를 일견하게 해준다.


▣ 본문 발췌 _출간에 바치는 소망
이 책은 의심과 분석을 업무의 기본으로 하는 기자가 쓴 신앙 에세이다. 까다롭고, 논리적이며, 냉철한 사고를 중시하고, 하나님과 예수님을 닫힌 마음 너머로만 대하던 한 중견기자가 하나님의 곁으로 한 발짝 다가선 계기와 과정을 담고 있다.
성숙한 신앙인이나 목회자가 볼 때는 미흡하고 가벼운 내용일지 모른다. 하지만 기독교에 관심을 가지지만 선뜻 다가서지는 못하는 경계인(境界人), 믿음을 가진 지 얼마 안 되는 초신자, 십 여 년을 다녀도 신앙의 발전이 없는 만년 초신자들에게는 공감과 함께 마음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으리라는 소망을 가진다. 이 책은 그런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내용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 역시 거기에서 방금 벗어난 ‘사춘기 신앙인’이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건대, 내가 그런 입장이었을 때 찾았던 서점가에서 좀처럼 내 눈높이에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책을 발견하기가 어려웠다. 하나님에 대한 충성과 순수성, 열정과 찬양을 표방하는 수많은 신앙 서적이 서점에 널려 있었지만 그 훌륭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공허한 메아리였던 것이다.
이 책은 21개의 각 장마다 앞부분에서는 마음이 열리지 않았을 때, 내가 평범한 사회인인 동시에 초신자로서 느꼈던 기독교의 부정적 느낌과 불편함들을 먼저 기술한 뒤, 뒷부분에서는 그것이 어떤 계기로 풀어지고 마음이 열리게 됐는지를 일상의 경험과 느낌을 통해 담담히 풀고 있다.
부언한다면 장마다 앞부분은 하나님과 신앙이 ‘싫었던 이유’가 될 것이고 뒷부분은 ‘좋아진 이유’가 될 것이다.
나는 독자들이 이 책을 편한 친구처럼 대해 줬으면 좋겠다. 너무 잘나고 반듯해서 다가서기 힘든 친구가 아니라, 결점이 많지만 그래도 솔직하고 착한 면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친구처럼 이 책이 읽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저자 고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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