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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어도좋아 - 김병년 [출판사:IVP]

바람불어도좋아 - 김병년

3만 독자의 삶을 가슴 뛰게 만들었던 
김병년 목사의 「난 당신이 좋아」 그 두 번째 이야기! 
흔들리며 걸어가는 모든 인생에게 들려주는 또 한 번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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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다 신학자가 된다.’ 나는 너무나 아팠고, 그래서 삶의 모든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 처절하게 질문했다. 그간 믿어 왔던 모든 진리에 대해,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들에 대해 의심하면서.... 아파서 힘들수록, 가뭄이 찾아와서 목마를수록 내 믿음의 뿌리는 더 힘차게 물길을 찾았다. 깊이, 무의식적으로, 믿음의 근원을 향해 나아갔다. 그곳에서 나는 하나님의 진정한 성품을 대면했고, 놀랍게도 엄청난 자유를 얻었다.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하다. 내 삶을 얽어매는 육중한 끈과 같았던 고통이 나에게 자유를 주었다는 것이.” 
_<들어가는 글> 중에서

“사람에게 사람이 되지 말라니! 고통이 강제적으로 가장 인간적인 신체 기능 하나를 빼앗았는데, 이제 장모님은 인간으로서 느끼는 감정마저 거세하고자 하셨다. 
아, 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살수록, 성숙할수록 사람 냄새 풍기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은데. 아내가 병이 든 뒤에 나는 점점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많이 느꼈다. 아내의 곁에서 눕고 일어나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 예전처럼 힘들면 ‘여보, 나 힘들어’ 말하며 안기고 싶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사랑을 할 수 없다.” 
_6장 중에서

“사람들은 원망과 불평을 담은 탄식의 기도를 감사와 찬양의 기도보다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안토니 블룸은 “탄식의 기도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신앙의 존재 여부를 가늠하는 척도이기 때문에, 아무도 탄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탄식 기도는 거절감과 고통을 참을 만큼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하기에 신앙의 존재 여부를 가늠하는 척도로 삼을 수 있다. 
원망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도 기도다. 분노로 그분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참된 기도다. 아무리 힘들어도 감사를 먼저 해야 한다는 생각 속에는 불평하면 하나님의 책망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나는 하나님이 모든 상황을 통치하시는 선하신 분임을 믿기에 그분께 불평한다. 원망과 불평은 하나님의 성품을 믿기에 나오는 탄식이다.” 
_7장 중에서

  • 저자 김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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