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길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길이 처음에는 겨우 한두 갈래 인 듯합니다. 서운한 마음으로 한 길을 접고 다른 길을 택합니다. 그런데 그 길을 쭉 걸어가노라면, 또 서너 갈래 길이 우리의 간택을 기다립니다. 머뭇거림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또 하나의 길을 걸어갑니다. 그러면 그 길 끝에 또 다른 길이 나 있습니다. 외길만 있다면야, 고뇌도 뒤늣은 후회도 없을 텐데.... 그래서 때론 치열하도록 이 화두를 붙들고 살아가나 봅니다.
-여는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