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교수의 못말리는 전도행전-손 권 [출판사:토기장이]
손교수의 못말리는 전도행전
사도 바울의 심장으로 캠퍼스를 누비는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 손권 교수, 그에겐 예수가 전부이다. [공학박사의 바울 전도법] 나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석사학위를 받자마자 부산대학교로 발령을 받았고 그 후 국비장학생으로 미시간 대학교로 유학을 떠나 4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다시 부산대학교로 복직해서 지금까지 청년들을 가르치고 있다. 내가 생각해도 지금까지의 내 인생은 정말 거침없이 진행되었다. 누군가 짜놓은 스케줄대로 그냥 쭉 한바퀴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난 고 3 때부터 박사과정까지 학비도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내가 주님을 영접하고 거듭나기 전까지는 그 모든 것이 내가 잘나서 그런 줄만 알았다. 그러나 내 인생을 이끌어 오신 분은 하나님이셨고 그분이 내 인생의 주인이심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유난히 목이 곧고 교만했던 나를 위해 주님은 다른 사람들이 믿기 힘들 정도의 온갖 신기한 체험들을 주셨다. 더 이상 내 인생이 나만의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다. 내가 완전히 주님 앞에 무릎 꿇고 회개하던 순간 주님은 내가 가르치고 있는 캠퍼스를 돌아보게 하셨고 그날부터 난 캠퍼스를 복음으로 점령하기 시작했다. 모든 강의시간은 전도를 위해 있었고 각종 성경공부모임을 통해 학생들에게 예수를 전하기 시작했다. 죽으나 사나 예수만을 전했던 사도바울, 당대 최고의 엘리트로 복음의 도구가 된 사람, 나도 감히 이 시대의 캠퍼스에서 바울이 되기를 자처하며 많은 대학생들, 대학원생들과 교수들을 상대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가 2000년 전에 사용했던 방법을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다. 바울 전도법이 바로 그것이다. 바울처럼 사나 죽으나 복음에 빚진 자로서 전도에 인생을 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