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아프리카를 물로 적시는 사람들
01.%의 가능성이라도 좋다! 꿈은 이루어진다!

사실, 케냐에서 지하수를 개발할 때에도 정말 가슴 아픈 일이 많았다.
장비를 가지고 마을로 들어가면 온 마을이 흥분의 도가니가 된다.
사람분 아니라 가축들까지도 공사 현장을 떠나지 않는다.
이들에게는 일생일대의 큰 사건이었다.
그러나 장비가 부족하거나, 지하에 물이 없어 실패하고 돌아 나올 때가 문제다.
이들의 실망한 눈빛은 우리 가슴에 피멍이 들 정도로 아픔을 준다.

"다시 오시는 거지요?"
"꼭 다시 오셔야 합니다."

울면서 애걸하는 주민들에게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약속은 하지만,
그 고통스러운 마음은 어디에서도 치유받을 길이 없다.
지난해 로꼬리Lokori를 그렇게 떠나, 한밤중에 카펭구리아Kapenguria산을 넘었다.
그날따라 왜 그리 비는 쏟아지는지.....
에스코트하는 경찰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트럭 적재함에 앉아서 비를 맞으며 나는 눈물로 다짐했다.

"다시는 장비나 경험 부족으로,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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