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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선물이다 -조정민 [출판사:두란노]

사람이 선물이다 -조정민

前 iMBC 대표, MBC 뉴스데스크 앵커
조정민 목사가 4만 3천 트위터리안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스물에는 세상을 바꾸겠다며 돌을 들었고, 서른에는 아내 바꾸어 놓겠다며 눈초리를 들었고,
마흔에는 아이들 바꾸고 말겠다며 매를 들었고… 쉰에야…
바뀌어야 할 사람이 바로 나임을 깨닫고 들었던 것 다 내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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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언론사에서 받은 훈련이 돌이켜보니 ‘한마디 훈련’이었습니다. 숱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마음속으로는 그 이야기를 줄이고 줄이며 ‘한마디 훈련’을 계속했습니다. 기사 작성도 앵커 멘트도 결국은 ‘한마디 훈련’이었습니다. 나이 쉰일곱에 목사가 되었을 때 가장 큰 고통은 길게 얘기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메시지는 한마디인데… 때로는 한 시간을 설교해야 하고 때로는 세 시간 동안 강의해야 합니다.
트위터는 점점 ‘긴 말하기 훈련’에 익숙해져 갈 무렵 새롭게 발견한 한마디 광장입니다. 다들 광장에 쏟아져 나와 140자 틀 속에 생각을 쏟아냅니다. 광장을 거닐다 문득 성경의 잠언이 떠올랐습니다.
“솔로몬에게 주셨던 지혜를 주시면 또 하나의 땅끝에 메시지를 전하겠습니다.”
‘홍수에 마실 물이 귀하다는데 샘물 같은 메시지를 전해보자….’
이렇게 결심하고 2010년 5월부터 쓰기 시작한 트윗이 천여 구절 넘게 쌓였지만, 정말 마르지 않는 샘처럼 하늘에서 은혜로 주신 단상의 편린들입니다.

한두 줄 트윗을 묵상하느라 한나절을 보내기도 하고, 그냥 침묵하고 싶다가도 결국 트위터 광장으로 뒤늦게 출근하면서 깨달은 것은… 결국 제가 트윗을 쓰는 것이 아니라 트윗이 저를 써내려간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많은 분들이 감사를 전하고, 삶을 되돌아보며 새롭게 결단했다는 얘기를 들려줄 때면… 메시지를 나누고 메시지를 공유하는 것이 곧 공동체의 본질임을 새롭게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목회의 새로운 꿈을 품었습니다.
트위터로 시작된 이 책에 대한 한 가지 부담은 역시 트위터입니다. 책에 실은 글들은 다 트위터에 담겨 있는 트윗들입니다. 물론 그 가운데서 365개를 엄선해 주제별로 묶었지만 말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출판에 동의한 이유는 한 가집니다. 트위터와 상관없이 사는 분들 가운데 사랑과 믿음 그리고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소용에 닿았으면 하는 마음이고, 하나님께 냉담하거나 관계가 소원해진 가족과 친구에게 편하게 전할 수 있는 메시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저자 조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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