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수록된 20편의 설교는 주로 교회력과 절기에 따른 설교 중에서 뽑은 것이다. 설교자는 해마다 새로운 설교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이 교회력과 절기이다. 교회력은 대강절(Advent)에서 시작하여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 부활이 그 장점을 이루고 삼위일체 주일(Trinity Sunday)에 이르는 상반기를 가리킨다. 그리고 절기는 어머니 주일에서 시작하여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을 거쳐 세계 성서주일(World Bible Sunday)에 이르는 하반기이다. 이 기간은 교회의 사명과 목표, 크리스천 신앙의 생활화, 기독교윤리, 성서의 체계적 해석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이렇게 볼 때, 설교자의 직무는 아무나 할 수 없는 막중한 과업이다. 설교자가 항상 자기 부족을 느끼면서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성서연구에 깊이 몰두하며 설교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