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김승연 [출판사:생명의 말씀사]
서구교회의 몰락과 한국교회의 미래
소곡 김승연 목사의 한국교회를 위한 절규
교회가 사라지고 있다.
지상에서 교회가 사라진다는 말은 마치 한 대륙이 사라진다는 말보다 더 충격적인 대재앙이 아닐 수 없다. 교회가 사라진다는 말보다 가라지가 사라지고, 죽정이가 날아가고, 염소가 도망간다는 말이면 얼마나 좋을까. 사라져야 할 가라지와 죽정이, 염소들은 교회당에 더욱 득실거리고 사라지지 말아야 할 양과 의인, 알곡과 곡식들이 사라지고 있어서 더 안타깝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부정적 측면에서 성도들의 신앙이 식어가고, 은혜가 떨어지며, 열심이 식어가고 있다. 그리고 사단의 독무대가 되고 있다.
오늘 한국교회의 문제는 예배드리는 횟수가 줄어들고, 예배 참석자가 떨어지고, 예배드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 그리고 일부는 예배를 형식과 외식으로 드린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몇몇 몰지각한 목회자들이 교회를 기업화하고, 예배를 교회 부흥과 성장의 수단으로 전락시키므로 사람 중심의 예배가 유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농부가 자고 있을 때 원수가 밭에 가라지를 뿌리듯이, 이방 종교와 이단은 더욱 열심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하여 기독교는 벼랑 끝으로 내 몰리고 있다. 이런 차제에 현장 목회자들과 한국교회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깨어 기도해야 한다. 필자는 그런 의미에서 애끓는 심정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