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 클래스 - 박경수 [출판사:대한기독교서회]
교회사 클래스 한 권으로 끝내는 베이직 교회사
한 권으로 꿰뚫는 기독교 역사
역사란 정적인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움직이는 동적인 실체이다. 이러한 역사 안에는 인간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연의 이야기, 우주의 이야기, 더 깊은 곳에는 하나님의 이야기가 도도하게 흐른다. 교회의 역사는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한 사람들의 실패와 좌절과 성공과 기쁨을 담고 있는 이야기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인간과 더불어 슬퍼하고 기뻐하며, 때로는 침묵함으로 때로는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역사를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교회 역사 전체에 대한 밑그림을 제공해주는 이 책은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고 그분의 뜻을 분별할 줄 아는 안목을 갖추도록 도와준다.
「박경수 교수의 교회사 클래스」는 교회사를 처음 접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입문서로 초대교회부터 근·현대교회까지 2,000여 년에 이르는 기독교의 역사를 담고 있다. 그래서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파고들기보다는 기독교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시대별로 핵심 인물이나 사건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전개가 빠르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 마치 한 편의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따라서 기독교의 역사에 무관심했거나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했던 신앙인들이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뉘어 있다. 제1부는 초대교회의 밑거름이 된 순교자들의 이야기, 이단에 맞서 정통을 세운 신앙 선조들의 이야기 등 신학적 통찰과 영감의 원천이 되는 초대교회 이야기를 다룬다. 제2부는 그레고리우스 1세가 교황으로 등장한 590년부터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난 1517년에 이르기까지 1,000년의 시간을 ‘중세’로 칭한 당시의 교회사 이야기이다. 여기에서 저자는 중세시대의 통일성과 지속성을 제공한 두 조직체인 교황제도와 수도원제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제3부는 변화와 격동의 시기인 15-16세기의 유럽에서 일어난 종교개혁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제4부는 종교개혁 이후부터 혼돈과 격변의 시대인 20세기에 이르기까지 근·현대교회 이야기가 담겨있다. 다양하고 복잡해진 신학적 패러다임과 사건을 소개하는 제4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21세기의 교회사를 펼쳐갈 것인가?’ 하는 도전이 될 것이다.
기독교 역사는 단순히 인물과 사건들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과 믿음의 사람들이 만들어오고 지켜온 진리의 역사이자 지금까지도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역사이다. 기독교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일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은혜,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깨닫게 한다. 기독교 역사를 바로 알면 우리 자신을 통찰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지혜는 우리를 성숙한 신앙인의 길로 이끌어준다.
교회사의 기초를 확실히 다져주는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을 성숙한 신앙인으로 이끄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