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인생의 하프 타임(half time)에 서 있다. 인생의 전반부를 열심히 뛰고 이제 잠시 타임 아웃(time out)하여 나의 지난 과거를 뒤돌아보면서 현재의 삶을 재정비해 본다. 그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뛰어야 하는 인생의 후반부를 위한 재충전을 해본다. 사람들은 변호사를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사람으로 생각하고 인생을 평탄하게 살았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나를 부러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일등만 한 사람이 아니다. 더구나 시험마다 다 통과하여 어려움을 모르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내가 여기까지 온 길은 수많은 실패의 연속이었고 또한 실패의 열매이기도 하다.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 오늘이 있기까지 모든 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이 하셨음을 고백한다.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간섭하심이 부족한 나를 숨기시고 이끌어 주신 것이다.
- 시작하는 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