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에 관한 것이다. 예수의 사역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우리는 그분의 지상 생애에 관한 네 권의 가장 중요한 자료, 즉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을 면밀하게 조사해야 한다. 이 네가지 자료들은 서로 어떤 관련이 있는가? 복음서가 네 권이나 존재한다는 사실이 예수의 생애에 관해 분명한 그림을 그리는데 방해가 되는 것일까, 아니면 이 복음서들이 오히려 서로 보완 작용을 하여 우리의 지식을 심화시켜 주는가? 이는 중요한 질문이다. 기독교 신앙은 예수의 생애에 관한 완벽한 전기 없이도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네 복음서의 저자들이 제공해 준 이야기에 관해 영속적인 불확실성을 갖고 살아야 한다면, 기독교 신앙의 견고한 뿌리는 심각하게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이 책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1. 복음서 기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우리에게 예수의 지상 생애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가? 그들의 서술 방식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
2. 네 복음서에 기초해서 우리가(불완전하게나마) 정립해 낼 수 있는 예수의 지상 생애에 관한 그림은 어떤 종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