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마음과 결혼한 성자- 로렌스 커닝햄 [출판사:포이에마]
가난한 사람을 온몸으로 껴안았던 길 위의 성자, 프란체스코!
<타임>지 선정, 지난 천 년간 등장한 인물 중 가장 중요한 10인 중 한 명! 영성의 역사 속에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할 그 이름을 기억하다!
가난한 사람을 온몸으로 껴안았던 길 위의 성자, 프란체스코!
<타임>지 선정, 지난 천 년간 등장한 인물 중 가장 중요한 10인 중 한 명! 영성의 역사 속에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할 그 이름을 기억하다!
교회가 세상을 지배하려는 광기에 빠져 있을 때오직 그만이 복음적 삶을 실천했다!
1992년 <타임>지는 2000년을 내다보며, 지난 천년 동안 등장한 인물 가운데 가장 중요한 10명의 명단을 특집으로 내놓았다. 그 명단에는 모차르트, 구텐베르크, 제퍼슨, 콜럼버스, 미켈란젤로, 셰익스피어, 갈릴레이, 아인슈타인과 더불어 두 명의 종교자, 마틴 루터와 아씨시의 성 프란체스코가 포함되어 있었다. 물론 프란체스코는 배운 것도 가진 것도 하나 없는 중세의 인물이었지만, 위 기라성 같은 아홉 명의 위인과 나란히 서기에 손색이 없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프란체스코의 정형화된 이미지 속에는 절반의 진실도 담겨 있지 않게 되었고, 그 진실마저 감상적으로 포장하고 왜곡시켜 그를 낭만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텍스트들이 넘쳐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글을 ‘가벼운 영성’으로 보고, 프란체스코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를 따르지 않을 것임을 선포한다. 프란체스코를 가장 잘 나타낸 것은 ‘동물 축복’이나 ‘그리스도의 오상’이 아니라 ‘복음을 살아낸’ 데서 기인하며, 그의 철저한 복음적 삶과 실천에 있다고 보고, 그의 미화되고 덧칠된 예화보다는 객관화된 삶에 초점을 두었다.
신학적 렌즈를 통해 성인의 삶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삼은 이 책은 프란체스코의 현대적 재발견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을 제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그것은 창조신학에 대한 새로운 숙고부터, 가난한 자들에 대한 섬김에 초점을 맞추는 것까지를 포괄하며, 프란체스코의 삶을 연대기적으로 따라가면서 그의 삶이 얼마나 그 시대와 문화를 거스르는 것이었는지를 드러낸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객관적인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프란체스코에 덧칠된 신비함과 낭만을 벗겨내고 깨끗하고 솔직한 그의 맨얼굴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