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목표는 기독교인이자 교회인 우리의 믿음과 인내가 다시 복음, 즉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와 사망에 대한 하나님의 승리의 선포를 지향하도록 방향을 전환시키는 것이다. 처음 여섯 장에서는 하늘에서 들려온 긴급 뉴스를 살펴보고, 나머지 장들에서는 이 복음이 세상에서 만들어 내는 공동체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단순히 복음이 먼저 있고 그 다음에 복음을 믿는 사람들로 구성된 공동체가 있는 것이 아니다. 복음은 지금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하늘나라의 혼인 잔치에 대한 불완전한 예고편인 그런 공동체를 만들어 낸다. 교회는 독특한 이야기와 교리뿐만 아니라 나름의 ‘정치’와 수단을 지닌 나름의 문화다. 교회는 자신이 선포하는 메시지와 일관되게 교회의 생명과 정체성과 성장과 확대를 스스로 자력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