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순례입니다.
의미를 찾아 떠나는 영혼의 순례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끝없는 목마름, 그것은 의미를 찾는 갈망 때문입니다.
이제 그 신비한 의문부호를 찾아 떠나고자합니다.
우리가 왜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지, 그 답을 찾아서 말입니다."


적실(適實)한 성경풀이와 현실 적용이 팽팽한 균형감각을 이루는 강해설교의 대가 이동원 목사의 신간이 나왔다. 제목은 「인생 레슨」. 이 책은 '결혼과 중년과 죽음'과 '사랑, 우정, 자유, 고통' 등 살면서 필연적으로 던지는 질문들을 성경적으로 해석함과 동시에 크리스천의 가장 기초이자 근간을 이루는 구원과 믿음, 기도, 교회의 의미를 재조명해주는 책이다. 한 마디로, 크리스천의 삶과 신앙의 올바른 방향을 잡아주는 정통 '레슨' 교재라 할 수 있다.

'결혼과 중년과 죽음'과 '사랑, 우정, 노동, 자유, 고통' 등은 인간이라면 인생의 굽이마다 반드시 겪기 마련인 감정과 대사(大事)이다. 그러나 고통이나 사랑, 안식 등은 일상의 일부이기에 크리스천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하나님의 참 뜻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편, 고민한다해도 성경을 기반으로 한 기독교적 '거름과 받아들임'의 과정을 겪지 않았기에 하나님의 본 뜻과는 먼 경우도 많다.

「인생 레슨」은 평신도들의 신앙의 이런 실주소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쓴 책이다.
이동원 목사는 먼저 크리스천 신앙의 가장 기초이자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구원과 믿음, 기도, 교회의 의미를 재조명함으로써 평신도의 삶과 신앙의 온전한 '접목'을 시도한다. 각각에 대한 의미를 온전히 파악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제대로 서며 '하나님과의 동행하는 인생'이 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따라서 이것을 가장 우선 순위로 두어 1장에서 설명한다. 2장 '좌절을 거부하는 인생'에서는 고통과 모험, 자유를 설명한다.

여기서 그의 모험에 대한 색다른 정의를 잠시 보자면, 그는 인생이 모험의 연속이라며 그 모험이 순종의 모험이고, 믿음의 모험이며, 사랑의 모험이 되어야 한다고 된다고 역설한다. 3장 '가치를 추구하는 인생'에서는 사랑과 우정, 안식, 노동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있다. 마지막 장인 4장 '감사하는 인생'은 결혼과 중년, 죽음을 만드신 하나님의 참뜻을 음미함으로써 나와 함께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느끼는 곳까지 인도한다. 그 사랑을 경험할 때 중년기의 불안을 극복하고 기쁨과 감사함으로 인생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거듭난 성도라면, 자신의 신앙과 자리를 재점검함으로써 더욱 기쁨으로 하나님을 향해 나갈 수 있게 해주며, 평신도라면 기초를 튼튼히 하여 제자리돌기나 넘어짐 없이 믿음의 반석을 온전히 다지게 해주는 교습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