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도 아름다운 당신-박완서 [출판사:시냇가에 심은 나무]
우리 시대의 소설가 박완서의 묵상집 『옳고도 아름다운 당신』. 1996년부터 1998년까지 가톨릭 [서울주보]의 <말씀의 이삭>에 저자가 발표한 94편의 에세이를 모았다. 오십대 중반에 가톨릭에 들어서게 된 저자가 주일의 복음을 읽고 마음으로 묵상한 결과를 담고 있다.
우리 시대의 소설가 박완서의 묵상집 『옳고도 아름다운 당신』. 1996년부터 1998년까지 가톨릭 [서울주보]의 <말씀의 이삭>에 저자가 발표한 94편의 에세이를 모았다. 오십대 중반에 가톨릭에 들어서게 된 저자가 주일의 복음을 읽고 마음으로 묵상한 결과를 담고 있다.
책은 저자의 솔직한 신앙고백을 담고 있다. 저자는 가톨릭 신자가 된 후에도 자신에게 고통, 아픔, 절망 등이 다가오자 '하느님, 저에게 왜?'라는 물음을 던진다. 그리고 하느님에게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망설이기도 하면서 묵상을 통해 믿음을 키워갔다. 그리고 이 책에 그러한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또한 인간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찾아오는 계절과 자연의 변화를 보며 하느님의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 경이를 느끼거나, 하느님이 정한 섭리와 삶과 믿음의 조화로움을 배우는 등의 과정을 통해 보이지 않지만 옳고도 아름다운 하느님에게서 얻어낸 깨달음을 선사한다. 아울러 일상과 유리된 신앙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 결국 삶은 믿음의 참된 길을 찾아가는 머나먼 여정임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