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두점 점원의 전도로 17살의 학생이 난생 처음 예배에 참석했다. 점원은 그 학생에게 예배에 잘 참석하면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알 수 있다고 가르쳐 줬다. 긴 찬양시간이 끝나고 설교자가 나와 말했다.
"디모데전서 5장 12절을 찾으세요."
 학생은 그 구절을 찾기 위해 친구에게서 얻은 성경의 첫 장을 펼친 후 창세기부터 훑어보기 시작했다. 출애굽기, 민수기, 여호수아, 그 외 알 수 없는 제목들이 훌쩍 지나갔지만, 디모데전서는 찾지 못했다. 그가 다시 목차를 펴 놓고 찾기 시작한 후에야 비로소 디모데전서를 발견했다. 그것은 325페이지에 있었는데, 그곳을 펼치자 엉뚱하게도 여호수아가 나왔다. 이상하다싶어 그는 다시 목차로 돌아가서 살폈다. 그제야 그는 성경이란 책이 두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있고, 디모데전서는 두 번째 구역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학생이 마침내 디모데전서를 찾았을 때에는 이미 설교가 끝나가고 있었다.
 혹시 여러분도 그런 경험을 하지 않았는가? 그랬다면 그리 낙심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 처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에게 그런 경험은 흔한 것이다. 그 학생은 절망하지 않고 더 성경을 알기 위해 분발했고 오랜 시간이 지나, 소문에 의하면, 백만 명을 주님께 인도한 위대한 설교자가 되었다. 그는 말년에 성경 학교를 세웠는데 지금도 그곳에서는 매년 1,200여명의 청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훈련받는다.
그 설교자의 이름은 드와이트 무디(Dwight L. Moody)이고 기독교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신앙인 중의 한사람으로 꼽힌다. 만약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더 알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면 그의 영향력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