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십자가 (The empty cross of Jesus) - 마이클 그린 [출판사:서로사랑]
텅빈 십자가 (The empty cross of Jesus) - 마이클 그린
텅빈 십자가 (The empty cross of Jesus) - 마이클 그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비추어 바라본 십자가’
인류가 고안한 가장 끔찍한 사형 방식의 형상이 어떻게 패션 액세서리가 되었을까? 묘지 비문에는 왜 십자가를 새겨 넣을까? 멜 깁슨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는 왜 그토록 유명해졌을까?
마이클 그린은 이 책에서 십자가가 왜 그토록 중요한지, 십자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 결과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파헤치고 있다. 저자는 신약성경의 저자들이 부활의 견지에서 십자가를 바라봤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비추어 십자가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있다.
십자가는 어느 순간 고통을 떠올리게 하는 상징이 되었다. 십자가 앞에서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있을지라도, 예수님의 부활을 생각하며 기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십자가는 단순한 고통의 상징도 그리고 단순한 기독교의 상징물도 아니다.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고난 그리고 부활을 상징하는 하나님의 사랑의 징표이다. 십자가의 고난이 없었다면 예수님의 부활도 없었을 것이고,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 영혼의 부활에 대한 소망도 없었을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은 여전히 논쟁의 중심에 있지만, 마이클 그린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나님이 십자가를 통해 무엇을 하셨는지 그리고 그것이 오늘날을 사는 현대인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모든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본문 중에서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죽음의 독보성은 그 죽음이 성취한 것에 있다. 누가는 이 점에 대해 변화산에서의 사건을 기록하면서 이렇게 표현하였다. “(모세와 엘리야는) 영광 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씀할쌔”(눅 9:31). 이것은 바로 예수님이 그 죽음으로 성취할 일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야말로 전체 이야기의 핵심이며, 역사상의 출애굽 사건은 그저 예고편에 지나지 않는다.
구약의 출애굽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의 노예 상태와 죽음으로부터 구출한 잠정적이며 제한적인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모든 유대인 가정에서 유월절 어린 양을 죽임으로써 시작되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출애굽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돌이킬 수 없는 원수 관계가 된 영혼의 영원한 죽음으로부터 인간을 자유롭게 한 사건이었다. 이것은 이스라엘 사람들뿐만 아니라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든 예수님의 죽음을 새로운 삶을 위한 대속물로 삼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들의 죄악의 힘을 끊는 사건이었다.
이 같은 죽음은 어디에도 없다. 이 죽음은 인류 죄의 숙명적 유전을 끊었다. 이 죽음은 사망의 궁극적인 위협을 없애 주었다. 이 죽음은 무력한 자에게는 소망을, 죄인에게는 용서를, 죽어 가는 자에게는 미래를 의미했다. 예수님의 죽음은 예수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전 세계 모든 인간들을 위해 죽으셨다. 그리고 부활하셨다. 이런 죽음은 어디에도 없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의심의 여지없이, 예수님의 죽음이 전 세계에서 가장 기념되는 죽음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