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년대의 수도자 로렌스 형제의 『하나님의 임재연습』. 로렌스 형제는 18살이 된 어느 겨울, 나뭇잎을 떨구고 앙상해진 나무를 보며 생각에 잠겨 있던 중 하나님의 섭리와 능력을 깨닫고 회심했다. 하지만 로렌스 형제의 삶이 평화로운 것은 아니었다. 전쟁에 참전했다가 심각한 부상을 당해 장애인이 되고, 전쟁이 끝난 후에 들어간 직장에서는 언제나 실수를 저지르는 등 로렌스 형제는 문제투성이 삶을 살았다.
부족한 자신에게 훈련이라도 시키려는 듯, 로렌스 형제는 50세라는 늦은 나이에 수도원 생활을 선택했고,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누렸다. 그리고 주방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했고, 그 결과 하나님과 친밀한 사귐을 누렸다. 이처럼 저자의 놀라운 변화는 우리의 귀과 마음을 솔깃하게 만든다. 그리고 우리도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단조롭고 고된 일상에 하나님의 임재를 불러들이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 책은 1666년과 1667년 사이에 로렌스 형제와 보포르 대수도원장 등이 나눈 4번의 대화, 작성 날짜가 불분명하지만 아마도 1691년 로렌스 형제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사람들과 주고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15통의 편지 등을 요약하여 담고 있다. 로렌스 형제처럼 단조롭고 고된 일상에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을 누리는 축복, '하나님의 임재연습'을 하여 삶에 참된 능력을 얻도록 도와준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좋은 책' 시리즈, 제1권.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