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복을 거론할 때 우리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성경의 인물이 있다면 아마도 아브라함일 것이다. 그는 타락한 인류 가운데서 가장 먼저 하나님께 부름받는 영광을 누렸다. 하나님은 그에게 나타나셔서 이렇게 복을 주셨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창 12:2). 하나님은 그에게 수많은 후손을 주시고, 복을 주시며, 그의 이름을 창대케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아브라함을 향한 하나님의 복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은 그 복 뒤에 다른 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복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창 12:2 하-3). 나 혼자만 받는 복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복을 주는 복의 근원! 그것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의 요점이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그 복된 자리로 부르고 계신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복의 대상이 아니라 복의 통로로 부름받은 자들인 것이다.

훗날 이 사실을 깨달은 베드로는 가슴이 벅차서 이렇게 외쳤다.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벧전 1:3-4). 이 책은 베드로가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 또한 아브라함을 본받아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며, 복의 근원이 되는 기쁨을 누리도록 인도한다.

때때로 우리 가운데는 기복 신앙의 폐해만을 지적하다가 하나님이 주시는 복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복을 구하는 것은 지극히 성경적인 일이다. 그러나 거기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 세상에 복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다. 뛰어난 강해 설교가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복의 본질, 의미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감당해야 할 영적인 사명에 대해 분명하고 깊이 있는 통찰의 세계를 선사한다.

온 인류가 누려야 할 영적인 축복! 오늘 당신이 그 복의 근원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