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새롭게 보기(상) - 류영모 [출판사:서로사랑]
마태복음 새롭게 보기(상) - 류영모
하나님은 나를 보고 "복되구나!" 하고 감탄하시는데 정작 나는 내 자신을 맨송맨송하게 바라본다.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복된 존재로 승격시켜 놓았는가를 깨닫고 전율하기보다는 내 찌그러진 자화상 앞에 스스로 실망했고, 언제나 허덕허덕 복을 간구하기에 급급했다.
하나님은 나를 복된 존재로 이미 바꾸어 좋으시고 이제 내가 참된 나를 발견하고 나자빠질 수있는 그것을 발견하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그 바뀐 존재를 보고 하나님은 너무 기쁘고 감탄해서 팔복 선언을 "복되도다" 하는 감탄문으로 말씀하셨다.
정말이지 마태복음, 특별히 산상보훈이 선폿하는 그 복과 복음은 펄떡거리는 생명의 환희를느끼게 한다. 그 생명의 활력 앞에 한소망교회 온 교우들과 전국의 시청자들이 함께 기뻐하고 감탄했던 것이 아닌가 생가한다. 그들로부터 하루하루 떨어지는 말씀의 은혜로 세상 거친 풍파를 헤치며 살아왔다는 기쁨의 간증을 많이 들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 드린다.
- 머리글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일독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창세기부터 읽기 시작해서 출애굽기까지는 무사히 통과한다. 그런데 레위기에 가서 위기가 온다. '래(來)위기', 곧 위기가 왔다고 레위기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그래서 구약은 안 되겠다, 신약부터 읽자하고 마태복음 1장을 펼치다가 또 포기해 버린다. "낳고, 낳고, 낳고.."도대체 산부인과 기록부도 아니고 영 재미가 없다. 이상한 이름들, 발음하는데 혀가 잘 돌아가지도 않는다.
성경 통독의 장벽인 레위기와 마태복음 1방의 좁은 문을 통과하지 못하면 매년 창세기, 출애굽기만 일고 1년을 보낸다. 그러나 레위기, 마태복음 1장은 그렇게 골치만 아프고 의미 없는 말씀이 아니다.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그 말씀을 읽으면서 감격의 눈물을 줄줄 흘린다.
- 본문내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