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학은 그가 몸담고 있는 사회으 안녕과 공공복리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당하는 사람들에게 계시하셨던 하나님의 정의의 빛 속에서 깊이 심사숙고해야 한다. 십자가에달리신 그리스도에 대한 상고는 불의한 체제를 옹호하는 대가로 기득권을 누리는 모든 정치적 우상숭배를 비판하고 이를 단호히 거부하도록 이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빛 속에 살아가는 삶은 지금가지 단지 경제적으로만 글로벌화된 이 세계안에 진정한 의미에서의 연대성을 가져옴으로써, 모든 인류를 하나로 결속시킨다.
우리는 장차 도래하실 그리스도에 대해 상고하고 고대함으로 말리암아 하나님의 정의가 다스리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을 간직할 수 있으며, 이는 절망이 만연된 이 세계 안에 새로운세계에 대한 전망을 열어줄 수 있다.
- 위르겐 몰트만 '한국어 번역에 부치는글' 중에서
신학은 하나님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는 단순하지만 사실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한 신학자들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존귀함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뇌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희망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 이에 대해 첫 번째 답변은 하나님께서 그 자신의 존재의 주체시라는 사실이다. 이에 하나님은 우리의 종교 안에, 우리의 문화, 혹은 우리의 교회 안에 계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그분의 임재(현존)와 그분의 나라 안에 거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