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레이스키 - 양병순 [출판사:가이드포스트]
잊혀진 동포, 까레이스키
설움 많은 그들의 슬픔을 어루만지다
최 라리사・최 나탈랴・박 죠야・혜 지마・안 쌰샤・현 보바….
까레이스키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잊혀진 동포, 까레이스키
설움 많은 그들의 슬픔을 어루만지다
최 라리사・최 나탈랴・박 죠야・혜 지마・안 쌰샤・현 보바….
까레이스키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카자흐스탄의 광야도시 카라간다. 사방에는 광활한 대지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강줄기 하나 없는 이 적막한 광야의 도시는 오뉴월에도 새하얀 함박눈이 내리는 혹독한 기후로 악명 높다. 때문에 구소련 시절 수많은 정치인과 지식인들이 이곳에 유배되어 생을 마감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광야의 한복판에 이삿짐을 가득 실은 트럭 한 대가 등장하는데….
이 책은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던 동포들을 가슴에 품은 한 선교사와 고려인들의 이야기다. 70년이 넘게 척박한 자연과 싸우며 외롭고도 힘든 투쟁으로 삶을 연명하던 고려인들. 이방인의 신분으로 차별과 냉대의 파고를 겪어내면서 힘겹게 민족의 뿌리를 지켜낸 까레이스키. 하나님께서는 ‘선교’라고는 일말의 관심도 없었던 한 사람의 가슴 속에 열정의 불씨를 지펴 카자흐스탄으로 보내셨다. 그렇게 메마른 대륙에 뜨거운 눈물이 뿌려졌고, 광야에는 영원한 샘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선교 관심자는 물론이거니와, 소용돌이치던 한국 근현대사 속에 잊혀진 우리 동포에 대해 관심 갖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