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점점 더 세속화되고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상대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런 현 상황에서 교회가 외치는 복음 증거는 힘을 잃고, 존재 가치를 잃어버린 채로 현 시대에 맞지 않는 구시대적인 유물 쯤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에 비에 바울과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당시의 성도들은 당시의 그리스-로마 문화 속에서 우리보다 능력 있는 복음의 백성으로 살 수 있었다. 이는 그들이 성령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바울에게 성령은 생생하게 경험된 실체이며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이다. 성령이란 우리 안에, 또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인격적인 현존'으로서, 우리가 '경험할 수 있고' 우리에게 '능력을 부여하는'실체다. 포스트모던 시대에서 교회가 효과적으로 기능하기를 원한다면, 단순히 입술로만 성령님께 기도할 것이 아니라 바울이 소유했던 성령에 대한 바른 관점을 되살려야만 한다. 그러므로 나는 독자들에게 바울을 새롭게 읽고 그의 삶과 사상에서 또 초대 교회 안에서 성령이 어떻게 살아 숨쉬고 있는지 발견하라고 '초청'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