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구약신학의 문제들 (Problems of Old Testament Theology in the Twentieth Century) - 헤닝 그라프 레벤트로프 [출판사:크리스찬다이제스트]
20세기 구약신학의 문제들 (Problems of Old Testament Theology in the Twentieth Century) - 헤닝 그라프 레벤트로프
20세기 구약신학의 문제들 (Problems of Old Testament Theology in the Twentieth Century) - 헤닝 그라프 레벤트로프
조직신학적 서술의 문제
구약의 기독교적 사용에 관한 이러한 논쟁과 아울러 구약 신학의 서술과 관련하여 서술 형태와 조직신학적 서술체계에 대한 논쟁도 계속되었다. 아이히로트의 논문 「구약 신학은 구약학 내에서 여전히 독자적인 의미를 지니는가」("Hat die alttestamentliche Theologie noch selbstandige Bedeutung innerhalb der alttestamentlichen Wissenschaft?" , ZAW 47, 1929, 83-91, cf. Bjorndalen, 23ff.)는 아이스펠트의 글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이었다.
아이히로트는 구약 신학을 위한 내용의 취사선택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계시의 목표와 합치하여야 한다는 요구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었다(그는 모든 역사학적 연구가 가치평가적인 기본 태도
로부터 도출되는 특정한 취사선택의 원칙들의 관점에서 행해져야 한다는 원칙을 놓고 일반 역사가들인 슈프랑거, 베커 등이 벌인 당시의 논쟁을 언급하였다).
그래서 그는 구약 종교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계시의 중심과의 연관성을 파악하여야 하는데, 이는 이 길만이 구약 역사의 유의미성을 통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때문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러한 이해가 순전히 케리그마적인 신앙 진술들로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아니었다.
이 구약학자는 결코 모든 측면에서 실존주의적 판단을 해야 할 필요는 없었다. "그는 실존주의적 판단의 전제 위에서 여러 가지 주장들을 한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그는 경험적 사실들을 묘사하는 데 몰두하고,자기가 밝혀놓은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과 인간의 연관성들을 규범적 지식으로서의 기독교 신앙체계 속에서 평가하는 작업은 규범 학문의 대표자인 교의학자에게 맡긴다".
이러한 말은 그가 몇 가지 점에서 슈토이어나겔의 1925년의 강령을 이어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서 사용된 방법론적 원칙은 역사를 객관화하여("경험적으로") 서술하는 단계와 이 첫번째 단계에서 단지 내용의 취사선택 및 배열의 원칙으로만 제한적으로서만 영향을 미칠 뿐인 평가의 단계를 원칙적으로 구별하는 것이다.
덴탄은 제1부 2장과 3장에서 시도된 조직신학적 서술과 그밖의 단원들에서 엄격하게 역사학적인 토대 위에서의 서술이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음으로 해서 "구약 신학'이라는 용어가 모호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우리는 먼저 이 두 번째 분야를 계속해서 고찰해 보고자 한다.
앞에서 보았듯이, "구약 신학"의 세부적인 서술을 위한 조직신학적인 틀을 제시하고자 하는 시도는 그러한 서술체계가 19세기와 20세기 초에 점점 무너지면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종교사"로 되어버린 것에 대한 반동으로 전개되었다. 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세부적인 서술들은 1933년에 이르러서야 등장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