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교회사 (상) - 김기홍 [출판사:두란노]
이야기 교회사 (상) - 김기홍
교회사로 배우는 하나님의 섭리
역사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보여주신 자연 계시 중에 으뜸이다.
세상적인 관점으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지만 신앙의 눈으로 보면 그 속에서
움직이는 하나님의 손을 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쉬지 않고 자신의 뜻을 보여주신다.
그것을 볼 수 있는 이는 오로지 믿음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뿐이다.
인간은 역사에 등장해서 자신의 배역을 한다. 희노애락과 흥망성쇠가 그들에게
반복되어 나타난다. 자기 역할을 마치면서 인간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들 모두 자신의 사고와 의지로 행동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나님의 일을 도울 뿐이다.
악한 자는 악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뜻으로.
특별히 교회사는 이 점을 명백하게 드러내 준다. 마치 일반사가 수많은 잎사귀라면
교회사는 나무 줄기와 같다. 잎사귀만 본다면 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다.
줄기들을 바로 보아야만 나무의 생김새를 알 수 있다. 역사의 줄기만 잡는다면 훨씬
이해가 쉬워질 것이다.
세속사에서는 하나님의 일이 그림자처럼 희미하게 보여도 교회사에서는
오히려 확실하게 나타난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해서 보여지는 위대한 삶, 그들의 투쟁, 실패와 성취 그리고
승화되는 모습은 하늘나라의 기둥들을 묘사한 것 같다. 각각의 특색은 있지만
하늘나라를 받들고 있는 점은 같다. 이 책은 그 점을 쉽게 보도록 시도하였다.
그래서 전체가 한 줄기, 곧 하나님의 섭리 속에 보여지게 하였다. 쉬운 이야기로
진해되지만 거기서 하나님의 섭리를 느껴 보도록 한 것이다.
-저자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