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빠져 있는 고통의 심연은 죄악의 심연만큼 어둡고 깊다.
그래서 그 밑바닥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통없는 인생이 없기에 누구나 한 마디씩은 고통에 관해 할 말이 있다.
하지만 욥의 고통을 맛보지 못한 자가, 예레미야가 마셨던 쑥과 담즙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고통의 참 의미에 대해 논할 수 있겠는가?
이 책은 하나님이 고통당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고통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고통받는 자를 위로하시고 그 고통을 디딤돌로 사용하시어 인생을 유익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종종 매우 초라한 도구를 가지고 아름다운 일을 하신다. 보잘것 없는 이 작은 책 한 권을 가지고 천하보다 귀한 생명들을 치유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그 큰 손으로 어떻게 이 조그만한 책을 들고 상처입은 자들을 찾으시는지 나는 잘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이 그의 손에 들려 있는 것만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지난 5년 동안 고통으로 몸부림치던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손에 들린 이 책을 보았다고 간증하는 것을 나는 자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작년에 워싱턴 D. C.에서 집회를 인도하고 떠나던 날 아침에 중년 부인 한분이 선물 박스를 한 개 전해 주었다. 집에 돌아와 열어 보니 예쁜 카드 하나가 들어 있었는데 그 내용을 지금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대충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목사님이 쓰신「고통에는 뜻이 있다」를 읽고 받은 은혜를 무엇으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너무 많이 읽어서 책장에 손때가 까맣게 묻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매우 견디기 어려운 곤경에 처해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목사님의 책을 통해 저에게 말씀하시고 위로하시고 힘을 얻게 하셨습니다."
-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