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 1:7).
저는 오랫동안 알기 쉬운 로마서 강해를 저술해야 되겠다고 소원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보다 학식으로나 영적으로 탁월하신 선배 학자 및 목사님들께서 참으로 은혜롭고 진리에 충만한 로마서 강해서를 많이 내놓으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순복음 신앙의 신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여 말씀 충만, 성령 충만한 신앙을 추구하는 성도들에게 밝은 안내서를 제공해 주고자 하는 소원을 가지고 본 서를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기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로마서는 성경 중의 성경이요, 말씀 중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전(全) 성경을 계란으로 친다면 로마서는 그 계란의 노른자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를 이해하고 난 다음에야 신구약 전체가 일목요연하게 연결됩니다. 제가 성경 중 가장 많이 읽는 책이 로마서입니다. 로마서를 읽을 때마다 그 맛이 새롭고, 마음에 고동치는 감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 마틴 루터도 로마서를 통하여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진리를 깨닫고 종교 개혁을 일으켰으며, 요한 웨슬리도 루터의 로마서 강해집을 읽는 것을 듣고 마음이 뜨거워져 성령 충만한 체험을 한 후 위대한 감리교 복음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누구든지 로마서를 깊이 읽고 듣고 깨닫는 자마다 구원의 밝은 빛을 얻게 됩니다. 제 자신이 천학비재(淺學非才)임을 잘 압니다만 아직 신앙이 깊지 못한 초신자들의 신앙 성장을 돕고자 하는 소원에서 감히 이 졸저 로마서 강해서를 내놓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