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의 나침반 - 이병용 박사의 설교란 무엇인가 - 이병용 [출판사:복있는사람]
설교의 나침반 - 이병용 박사의 설교란 무엇인가 - 이병용
“말씀에 나를 맡기고 그 말씀을 산다!”
-학자와 설교자로 평생을 살아온 이병용 박사가 전하는 ‘설교의 길잡이’
히브리어와 헬라어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성경을 꿰뚫는 안목을 지닌 학자이자 설교자인 이병용 박사가 “성경이 말하는 설교와 설교자의 본질”을 다룬 책이다. 6편의 설교 에세이와 16편의 설교를 통해 설교의 이론과 실제를 함께 다루었다. 성경 말씀의 특성, 설교자의 본분, 설교 준비 방법 등 구체적인 조언과 실제 설교가 담긴 이 책은, 다시 말씀의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라고 설교자들을 도전하고 초청한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경건한 열정에 사로잡혀서
그 말씀을 궁구하는 학자로,
그 말씀을 목숨 걸고 선포하는 설교자로,
생생히 들려오는 그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이병용 박사가
우리에게 “말씀의 길잡이, 설교의 길잡이”를 전해준다.
말씀에 대한 그의 각자장인(刻字匠人) 정신은
우리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이 되어,
날선 “검”으로
가슴을 멍멍히 하는 “메아리”로
영적 방향을 가늠하는 “설교의 나침반”으로 각인된다!
“네가 만일 헛된 것을 버리고 귀한 것을 말한다면 너는 나의 입이 될 것이라”(렘 15:19).
설교는 하나님의 계시?하나님에 관한 계시인 성경 말씀을 공개적으로 선포하고 확인하는 행위다. 설교한다면서, 설교자 자신의 주장이나 선입견이나 굳어진 사상이나 세상 이야기를 토해 낼 수 없게 되어 있다. 설교는 오늘, 하나님 주 예수 성령이 성경 말씀으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시 말씀하시는 계기를 제공해야 한다.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면서 말씀의 보석?말씀의 고귀한 것을 내놓을 때만 그의 입은 ‘하나님의 입’이 된다. 그러나 설교자가 설교하면서 진부한 것?가치가 없는 것?천박한 것?하찮은 것을 내어 놓는다면 그는 하나님의 입이 될 수 없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입은 선지자의 역할이었다. 선지자들은 현재의 위선과 죄와 불신앙을 폭로하고 회개를 외쳤다. 현재 상황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의 관점으로 자기 세대의 참모습을 꿰뚫어 보았다.
설교자는 선지자들처럼 외쳐야 하는 사명자다. 선지자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많은 경우에 듣는이?읽는이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안정감을 뒤집어 놓는다. 잘 길들여진 죄의 삶이 용납할 수 없고, 세상의 가치관이 담을 수 없고, 사람들의 처세술이 참을 수 없는 것이 하나님 말씀이다. 구약성경의 선지자들처럼 하나님의 입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외치는 것이 이제 우리 시대 설교자의 몫이 되었다.
특징
- 설교의 본질을 보여주는 6편의 설교 에세이와 이를 예증해 주는 16편의 설교
- 히브리어와 헬라어 원전에 충실한 성경 해석이 돋보이는 설교
독자 대상
- 성경 말씀을 연구하고 선포하는 목회자, 선교단체 간사, 신학생
- 처음 설교를 시작하는 신학생, 전도사
책 속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 4:12) 하는 말씀은 내가 성경 말씀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성경 말씀이 나를 다룬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 말씀이 활력?운동력으로 나를 흔들어 놓고, 뒤집어 놓고, 꺾어 놓으며, 부셔 놓는다. 말씀만 나를 찌르고 쪼갠다. 교회 행사가 나를 찌르거나 쪼개지 못한다. 그러나 목회자와 교인들이 얼마나 바쁘게 각가지 행사에 휩쓸려 정신 차릴 겨를 없이 돌아가고 있는가?
설교자는 성경 본문을 잡아 내어 이용하기 전에, 자신이 성경 말씀의 본문에 잡힌바 되어야 하고, 말씀의 운영에 자신을 내어 놓아야 한다. 그래서 성경 말씀은 말씀 전달자가 설교하기 전에 먼저 말씀을 체험할 것을 요구한다. 말씀은 설교 작성자에게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충격을 받던 그 당시 사람들과 똑같은 충격을 받고 나서, 설교를 작성할 것을 요구한다. 설교할 거리를 미리 생각하고 나서 성경 본문을 이용해 자신의 생각을 펼쳐 나가는 설교자에게는 이러한 말씀의 체험이 일어나지 않는다.
말씀 안으로 들어가 깊이 파고, 더듬어 보며, 말씀에 자신을 던져야 한다. 말씀을 읽고 연구하다 보면 “바로 이것이다” 하고 말씀이 강하게 마음을 파고들 때가 있다. 성경 말씀이 내 고정관념과 가치관과 세계관을 뒤집어 놓는다. 설교를 준비하는 설교자는 하나님의 가치관과 하늘나라의 비전(이상)을 얻는다. 그리고 설교의 방향까지 제시받는다. (3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