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세 번 도전 끝에 이룬 신화-김선태 [출판사:국민일보]
서른세 번 도전 끝에 이룬 신화-김선태
열살 때 사랑하는 부모, 그리고 두 눈의 빛을 잃은 사람.
온세상을 잃어버린 상실과 좌절 속에서도 희망만은 잃지 않았던 사람.
그는 이제 20만 시각장애인들의 친구로서 헌신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삶을 통해 어떠한 불행도 딛고 일어설 수 있다는 확신과 용기를 드러내 보임으로써 실의에 찬 장애인들과 용기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하늘이 버린 역설적인 사랑
나는 날 때부터 앞을 못 보는 선천적인 시각장애인이 아니다. 내가 열 살 난 소년이었을 때 6 ·25가 났는대, 이때 두 눈의 빛을 잃게 되었다. 온세상을 잃어버린 상실과 좌절 속에서 한탄하면서 살았던 내가 온갖 천대와 질시 속에서 갖은 학대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오히려 한을 삭여 원한을 해결하는 자의 지혜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내게 주어진 십자가란 원한을 딛고 일어나 승리하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