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역사관으로부터 하나님의 경륜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은총으로 연관하여 재조망하는 깊은 묵상의 삶

말씀 묵상을 처음으로 접한 것이 대학교 1학년 때였으니까 그때로부터 벌써 20년도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당시 청년부를 지도하시던 현혜식 목사님께서 말씀 묵상에 대해 처음으로 소개해 주셨고 또 그 가르침을 따라 매주일 청년부 모임에서 서로 묵상 나눔을 하며 훈련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 이후로 말씀 묵상은 제 삶의 가장 중요한 일부가 되었고, 지금도말씀 앞에 앉아 하나님과 가지는 교제는 캐서린 A. 마일즈의 "주가 나와 동행을 하면서 나를 친구 삼으셨네. 우리 서로 받은 그 기쁨은 알 사람이 없도다"(저 장미꽃 위의 이슬)라는 찬송의후렴 가사처럼 저에게 주님과의 특별한 교제와 기쁨의 시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 묵상에 대한 한 가지 방법과 원리만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말씀 묵상을 하게 되면서 그 방법의 장점과 아울러 단점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다양한 묵상에 대한 교재들을 접해 보게 되었고 그 모든 방법들이 원리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미국에 와서 신학 수업을 받으면서 성경 자체에 대한 이해가 점차로 깊어졌고 그로 인해말씀 묵상에 대한 원리와 방법도 이제 새롭게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좀더 발전된 새로운 관점으로 말스을 묵상하는 교재가 전문가에 의해서 개발되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는 심정으로 개인적인 관심사로말씀 묵상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며 조금씩 연구를 하던 것이 이번에 책으로 출간되어 그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 저자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