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S. 루이스의 심장을 담은 ‘슬픔의 일기’ “슬픔은 게으른 것이라고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았다. 일상이 기계적으로 굴러가는 직장에서의 일을 제외하면 나는 최소한의 애쓰는 일도 하기 싫다. 글쓰기는 고사하고 편지 한 장 읽는 것조차 버겁다. 수염 깎는 일조차 하기 싫다.”
평생 독신으로 살다 59세에 결혼한 루이스가, 아내 조이(Joy)를 암으로 떠나보낸 뒤 깊은 비탄과 절망, 회의 속에 써 내려간 슬픔의 일기. 아주 어렸을 적 어머니를 암으로 여읜 루이스는, 아버지에 이어 노년에 결혼한 아내마저 암으로 사별하게 되는 기막힌 고통을 겪는다. 그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에 대한 회의와 아내에 대한 그리움, 다시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때로 격정적으로 때로 깊은 묵상 속에서 그려 낸 일기가 바로 이 책 《헤아려 본 슬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