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다 성경 광야 이야기 - 류모세 [출판사:두란노]
열린다 성경 광야 이야기 - 류모세
10년간 이스라엘 광야와 함께 호흡하면서
발과 영으로 쓴 성경 속 광야 이야기
>> 이 책은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성경의 세계가 펼쳐진다!
한의사가 이스라엘 현지에서 발로 쓴 놀라운 광야 이야기.
광야를 알면 성경 말씀이 가슴으로 다가옵니다. 매력적인 광야로 여행을 떠나세요.
시편 23편의 ‘푸른 초장’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나님은 왜 좌편이 아니고 ‘우편에서’ 우리의 그늘이 되어 주실까?
성경은 왜 황량한 광야 이스라엘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할까?
예수님은 왜 ‘사흘 되던 날’에 가나 혼인 잔치에 가셨을까?
성경을 2,000년 전 기록된 고대 문헌이 아니라, 살아 있는 말씀으로 읽으려면 먼저 성경이 탄생한 이스라엘의 문화를 알고 공감해야 한다. <열린다 성경 ― 광야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왜 이스라엘을 광야로 이끄셨는지, 이스라엘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광야는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과 깊은 교제를 했던 곳이다. 저자는 ‘세미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매력적인 ‘광야’를 소개하면서 현대인들이 광야의 영성을 갖길 소망한다.
저자 특유의 유머와 입담이 살아 움직이는 이 책은 유대인의 문화와 풍습으로 성경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눈을 열어 줄 것이다. 누구도 대답해 주지 못한 암호문을 푸는 패스워드를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1부: 광야의 백성 이스라엘
‘광야’를 주제로 신구약의 사건과 본문들을 다시 읽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고 기존에 알고 있던 개념과는 전혀 다르게 전개되는 ‘광야의 백성 이스라엘’의 시각으로 성경에 대한 우리의 눈이 새롭게 떠지게 될 것이다.
2부: 유대 광야에서 다윗과 함께 읽는 시편 23편
시편 23편은 전 세계 성도들이 가장 많이 사랑하고 암송하는 구절일 것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로 시작되는 너무도 친숙하고 감미로운 다윗의 시편은 유대 광야를 배경으로 씌어졌다. 양을 치던 다윗의 시각으로 시편 23편을 새롭게 조명한다.
3부: 현대 그리스도인에게 주는 광야의 영성
이스라엘에만 있는 광야, 그 광야를 배경으로 펼쳐진 신구약 성경이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하는 진정한 축복은 무엇일까? 황량하고 척박한 광야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참된 축복과 영성의 세계로 인도한다.
>> 본문 맛보기
더러운 귀신은 왜 물 없는 곳을 다니며 쉬기를 구했을까?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마 12:43 이 말씀은 ‘물’에 대한 유대인의 문화적 상징을 보여 주는 재미있는 구절이다. 더러운 귀신은 사람에게서 나와 ‘물 없는 곳’을 찾아 안식처를 구했다. 이 귀신은 왜 ‘물 없는 곳’을 찾아 동분서주했을까? 이 귀신은 미처 수영을 배우지 못했던 걸까, 아니면 물에서 사는 ‘물귀신’과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걸까?
이 역시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하는 유대인들의 ‘물’에 대한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더러운 귀신은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곳을 싫어한다. 더러운 귀신은 하나님의 은혜와 거리가 먼 악하고 지저분한 장소에 거하기 위해 눈을 씻고 돌아다닌 것이다.
우리는 물 있는 곳, 즉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곳에 거해야 한다. 그래야 더러운 귀신이 우리 안에 둥지를 틀지 못하고 떠나간다. p. 104
양들은 왜 뭉쳐 다닐까?
이스라엘 광야를 여행하다 보면 양과 염소를 목축하는 베두인 목자들을 심심치 않게 목격하게 된다. 처음 보는 사람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게 쉽지 않지만 멀리서도 분명하게 구별되는 양과 염소의 특징이 있다. 양은 뭉쳐 다니고 염소는 흩어져서 개별적으로 돌아다닌다는 것이다.
양들이 뭉쳐 다니는 이유는 양들이 더위에 무척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더위에 약한 것’과 ‘뭉쳐 다니는 것’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이스라엘 광야의 태양은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도저히 알 수 없을 만큼 뜨겁다. 이때 더위에 약한 양들은 다른 양의 그림자 속에 자신의 머리를 집어넣음으로써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는다. 태양이 뜨겁지만 건조한 광야의 날씨로 인해 그림자 밑은 시원하기 때문이다. 반면 더위에 강한 염소는 광야의 태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혼자서 개별 플레이를 하며 돌아다닌다.
양과 염소의 또 다른 특징은 목자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양들과 달리 염소는 목자 앞에서 다닌다는 것이다. 먹고 싶은 풀이 있으면 목자의 도움 없이 제멋대로 앞서 가는 이런 염소들로 인해 목자들은 늘 바쁠 수밖에 없다. 나는 광야 여행 중에 염소들이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몇 번 본 적이 있다. 목자와 상관없이 제멋대로 다니는 염소들의 속성으로 인해 광야에서 발견되는 동물들의 뼈는 양의 뼈보다 염소의 뼈가 압도적으로 많아. 혼자 개별적으로 다니다가 낭떠러지와 골짜기가 많은 유대 광야에서 떨어져 비명에 횡사한 것이다. p. 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