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프랜신 리버스 [출판사:홍성사]
“이것이 내가 원했던 삶인가?”
세상의 모든 2인자에게 건네는 위로와 도전
《아론》은 모세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아론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 출애굽기·레위기·민수기의 내용을 형상화한 이 작품은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2인자들에게 보내는 위로이자, 하나님 나라를 위해 힘을 내라는 행군 나팔소리이다. 작가는 소설 형식을 빌려 아론의 내면, 그리고 그의 눈으로 본 출애굽 여정을 그려냈다.
아론은 드센 누나 미리암과 엘리트 동생 모세 사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다. 어머니의 사랑을 빼앗아 간 동생에 대한 질투와 이집트를 향한 분노로 젊은 시절을 보낸 아론은 여든을 넘긴 노인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광야로 나가 모세를 만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고, 아론은 해묵은 감정이 있음에도 그 명령에 순종한다. 그리고 모세를 도와 출애굽이라는 역사를 함께 맡게 된다.
금송아지로 우상을 만들기도 하고 유혹에 넘어지기도 하지만 아론은 늘 회개하고 하나님 편에 선다. 대제사장 직을 맡은 뒤에도 그는 신실하게 직무를 감당한다. 대제사장은 매일 제사를 드리고 또 드려야 하는, 어찌 보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아론은 하나님의 현존 앞에서 행함으로 일상을 거룩하게 만들었다. 매일 하나님께 신실함으로, 공동체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본 아론을 주인공으로 한 이 작품은 오늘도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각자의 짐을 지고 하나님을 따르라는 메시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