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 절대적인 권위를 부여하던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에는 과학의 개념 자체를 새롭게 정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이 과학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버리고 기독교적 관점에서 올바른 과학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적절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본서를 썼다. 그리하여 저자는 실증주의, 칼 포퍼, 토머스 쿤에 이르기까지 과학관의 변화를 심도 있게 되짚어 본다. 그리고 이러한 토대 위에서 현대 과학철학이 어느 지점에 이르렀는지를 규명한다. 또한 기존의 전통적 과학이 지닌 모순과 한계를 논리적으로 지적하고 과학이 다룰 수 있는 영역을 합리적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이슈로 떠오른 "지적 설계" 운동을 다룸으로써 초자연적 설계를 전제하는 과학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처럼 본서는 다각적인 조망을 통하여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살피고 그리스도인들이 적절하게 과학 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과학의 위상에 대한 명료한 통찰과 탁월한 논리성을 자랑하는 본서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대표적인 과학철학 입문서가 될 것이다.